홍릉 지식집적단지로 탈바꿈

서울 홍릉 일대가 미래형 지식집적 클러스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개최된 `제2회 홍릉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홍릉 일대 개발에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홍릉연구단지처럼 우수 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이 집적된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연구단지가 그 동안 국가 경제발전에 이들이 많은 기여를 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차원에서 더 큰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홍릉지역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홍릉포럼을 만들어 상호 역량을 결집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의미 있다”며 “홍릉지역의 연구기관과 교육기관들이 경계를 허물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주 경희대 재정사업위원장은 지식집적단지인 서울 동북권의 특성을 살려 홍릉에 녹색성장, 바이오, 헬스 등 특화된 신성장동력을 확대대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길주 KIST 원장은 “포럼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 동북권 개발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지역 발전과 비전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아시아 싱크탱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릉지역은 KIST를 중심으로 반경 2㎞ 내 대학과 연구기관 등 12개 기관이 모인 지식집적단지다. 홍릉포럼은 이 지역의 미래 청사진과 비전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