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업계가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그간 사업자별로 따로 진행해온 지역공헌활동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규모도 키우고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지역 취약계층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면서 사회적 기업으로서 케이블TV 사업자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내달부터 `케이블케어`(가칭)라는 공동 브랜드로 케이블TV사업자들이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첫 활동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돕는 것이다. 케이블TV사업자들은 `아날로그종료 점검단`을 만들어 12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아날로그 종료 홍보를 할 계획이다. 점검단은 이달 30일 발대식을 갖는다. 연말까지 수도권 지역 SO들이 아날로그 종료를 안내하고 지역별로 디지털방송 수신환경을 점검한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아날로그 종료에 힘쓰고 있지만 인원이 적은만큼 케이블업계에서도 나서 아날로그 종료 홍보를 도울 방침”이라며 “사람들이 아날로그 종료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내년부터는 공동의 이슈를 찾아서 사회공헌사업을 함께 펼친다. 우선 디지털 전환이 잘 이뤄지도록 취약계층을 지원하거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케이블 업계가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해왔으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지역주민들에게 공동의 브랜드로 좀 더 많은 공헌활동을 해 케이블 이미지도 상승시키고 지역사회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