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블로 피카소의 친구이자 유명 잡지 `라이프(Life)` 편집장이었던 사진작가 데이비드 더글러스 던컨의 라이카 카메라가 오스트리아 빈 경매에서 170만유로(약 23억6500만원)에 팔렸다고 가디언이 27일 보도했다.
1955년 생산된 이 카메라는 라이카 M3D 모델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단 4대만 생산됐을 정도로 희귀한 제품이다. 던컨은 피카소와 가깝게 지내면서 그의 모습 수백장을 담은 단독 사진집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날 판매된 라이카 카메라는 아쉽게 세계 최고가 자리를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5월 라이카 제로(0) 시리즈 제품이 220만유로에 판매된 바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