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세계적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지난 198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서 던진 목표다. 이로부터 25년이 지난 2012년, 이 회장은 삼성그룹의 매출을 1987년 9조9000억원에서 383조9000억원으로 39배 증가시켰다. 시가총액 1조원에서 303조원으로 300배 넘게 끌어 올렸다. 취임 당시 약속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삼성은 명실상부 한국 대표기업을 넘어 글로벌 리딩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 회장은 혁신, 도전, 글로벌을 강조하는 경영원칙으로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이 결과 올해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전 세계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은 9위를 기록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와 TV, 스마트폰, LNG선 등 삼성이 만든 월드베스트 제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회장은 만족하는 법이 없다. 성장을 하면서도 위기 대응을 강조한다. 시장변화를 주도하자는 주문도 끊임없이 해왔다. 새로운 수종사업 발굴에도 여전히 관심이 많다. 이건희의 혁신과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