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캐나다 스타트업 기업인 버퍼박스를 1700만달러(한화 약 184억원)에 인수한다.
30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슬래시기어 등에 따르면 구글은 설립 2년 경력의 버퍼박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버퍼박스는 캐나다 워털루에 위치한 회사로, 로커 스토리지(창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아직 인수의 구체적인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구글이 아마존의 로커 서비스와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외신들은 해석하고 있다. 아마존의 로커 서비스는 구매한 상품을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받아보길 원하는 구매자들에게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임시 로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글은 테크크런치에 “고객들이 쇼핑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면서 가능한 한 마찰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버퍼박스가 훌륭한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이 앞으로 이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버퍼박스라는 브랜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만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