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내년 코스피 2200 목표 제시

글로벌 금융그룹 바클레이즈는 새해 한국 증시에 대해 15% 상승 여력이 있다며 코스피 2200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한국의 경제여건이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의 2.2% 보다 소폭 상승한 3.0%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바클레이즈는 `2013년 한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12개월 치 환율 목표치를 1050원으로 제시한다”며 “앞으로 한국이 전자산업 위주 수출 모멘텀을 회복하면서 원화자산에 대한 메리트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도 주식시장 주요 이슈로는 새 정부 아래 경제민주화, 해외 방문객 증가, 원화 강세, MSCI 선진 지수 편입 등을 꼽았다. 위험요인으로는 재벌규제에 따른 경제 위축, 급격한 원화 강세, 자산가치 하락 등을 지목했다. 유망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 파라다이스, SK텔레콤, LG유플러스, 현대홈쇼핑, 롯데쇼핑,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만도, 대구금융지주, 고려아연, 포스코 등을 제시했다.

환율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이익실현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바클레이즈는 “최근 원화강세는 경상수지 흑자, 증권투자 자금 유입, 대선을 앞둔 원화 강세 베팅 등 3가지 요인에 기인한다”며 “그러나 선거를 앞둔 차익실현, 외국인 자금유출, 외환당국의 연착륙 시도 등으로 단기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개월 이내에 1105원까지 상승할 것이고, 이후 달러매도가 재차 가중되면서 12개월 이내에 105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경동·이경민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