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3일 통신비를 가구당 연평균 37만원 인하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민 통신복지 향상을 위해 지금보다 통신비를 20% 가량 낮추겠다는 얘기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B정부 통신비 20% 인하 약속은 결국 월 1000원을 인하하면서 지켜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통신비는 OECD 국가 중 멕시코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상태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국민의 입장에서 통신비를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가령 KT가 마케팅비와 배당액을 30% 가량 줄인다면 국민 1인당 통신비는 연 평균 10만4066원에서 6만2440원 수준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민주통합당은 설명했다. KT는 연간 마케팅비로 2조8500억원, 배당금으로 586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통신비에 대한 소득공제도 추진한다.
김윤덕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근로소득 연말정산시 휴대폰 사용료와 케이블TV 기본료 등 방송통신 서비스 요금에 대해 12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전국적으로 875만명이 1인당 연간 6만4000원 정도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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