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인증대상] "인증대상, 실제 판매증가에 긍정적인 효과 봐" 이근협 TTA 회장

지난해 시작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인증 대상`이 올해 두 번째 시상을 맞이했다.

TTA 시험인증 대상은 TTA를 통해 시험인증을 받은 제품 중에 우수제품을 골라 포상하고 품질제고와 마케팅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2011년 첫 행사를 시작했다.

이근협 TTA 회장
이근협 TTA 회장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출품작이 증가했고 그 품질 또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 대상 제도의 격이 한층 높아졌다.

2012년 TTA 시험인증대상 출품작은 2011년에 비해 34% 증가한 614개 제품으로 대폭 늘어났다. 방송〃통신 융복합 제품, 스마트 제품, 정보보안 관련 제품이 대거 등장해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기술 발전 현주소와 시장의 트렌드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TTA 시험인증 대상은 우수제품 시상에 그치지 않고 실체 판매증가로 이어지는 등 시장에 영향력을 미쳤다.

이근협 TTA 회장은 “1회 시험인증 대상 수상작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진전을 보였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수상을 계기로 브랜드 파워가 막강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TTA에 따르면 2011년 시험인증 대상 수상제품은 분야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평균 매출이 약 20%정도 신장됐다. 매출이 100% 증가된 사례도 보고됐다.

이 회장은 “그동안 국내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도 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 국내외 마케팅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TTA 제품인증과 수상경력을 마케팅에 적극적 활용해 국내 공급과 수출 확대에 도움을 얻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TTA 역시 시험인증대상을 계기로 관련 기업들과 소통의 폭을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이 회장은 “국내 ICT 중소기업들이 TTA를 상생 파트너로 인정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지가 확산됐다”며 “2012년 한 해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TTA 인증시험, 개발지원 시험, 무료 BMT 시험, 상호운용성 시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고품질 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 시장 진출수단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TTA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추세에 따라 앞으로 표준특허 획득 활동을 강화하고 사물지능통신, 빅데이터 등 핵심 분야 표준 제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기존 ICT 제품 시험인증은 물론 융복합 제품 시험인증 등 ICT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