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방범 전용망 등 공공기관 관제 솔루션에 고급화 바람이 분다. 최근 1~2년 사이 지방자치단체별로 통합관제센터사업이 활성화됐고 잇단 강력범죄로 방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 노원구 등은 2013년 초까지 지능형 CCTV 설치사업을 진행한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비롯해 최신 비디오매니지먼트시스템(VMS), 초저도 카메라 등 고성능 장비를 도입한다.
고급형 장비 도입은 대도시를 넘어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나타난다. 수원, 울산, 오산시 등은 12월 기구축된 CCTV 관제시스템을 추가하거나 낡은 장비를 교체하는 사업에 돌입했다. 적외선(IR) 카메라를 비롯해, 메가픽셀 스피돔 카메라 등을 설치한다.
단말기 고급화에 따라 전송망 등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는 곳도 늘었다.
서울 종로구는 이달 들어 CCTV 통합망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광전송 장비 272대를 도입해 총 46㎞에 이르는 CCTV 전용 자가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
CCTV 통합망을 자가 정보통신망과 연계해 종합 광통신 인프라를 확보, 지역 주민에게 향상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 칠곡군 역시 최근 CCTV 통합관제센터 사업을 추진하며 기가급 백본스위치와 방화벽 구매에 나섰다.
정부 차원에서 관제센터 고도화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향후 이 같은 경향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올 하반기 지능형 통합관제센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사람 행동패턴 인식, 차량번호 자동감지·추적 등 지능형 기술을 CCTV 관제에 활용하는 것으로, 새해부터 전국 시군구 CCTV 통합관제센터로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다.
김상준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이사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메가픽셀·HDTV급 화질과 지능형 기능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카메라에 대한 지자체 문의가 30% 정도 늘었다”며 “고급 솔루션은 모니터링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정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 절감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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