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아이유, 국민 게임 아이온과 손잡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가수 아이유를 앞세워 `아이온` 부활에 불을 댕겼다. 온라인 게임 점유율 순위 3위, 동시접속자 수 20만명을 목표로 아이유와 함께 올 겨울 게임 시장 탈환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가수 아이유를 테마로 한 대규모 업데이트 `아이온 4.0 붉은 카탈람`을 발표했다. 최고의 인기를 달리는 아이유처럼 역대 최고 흥행 게임의 재도약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아이온은 지난 2008년 11월 출시 후 동시접속자 수 82만명, PC방 160주 연속 1위, 누적 매출 9500억원 등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최대 기록을 세운 대작이다. 최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디아블로3` `피파온라인2` `서든 어택` 등 대작 인기 게임에 밀려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유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게임 사용자뿐만 아니라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까지 아이온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게임 속에 아이유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아이유의 오프라인 공연을 게임 속으로 옮겨놓은 듯한 `라이브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했다.
아이유는 게임 내에서 줄거리를 지닌 캐릭터 `음유성`으로 등장한다. 아이유를 테마로 한 인스턴트 던전, 아이유 OST와 춤 등도 단계적으로 공개한다. 1월에는 아이유가 직접 게임을 하면서 팬들과 만날 수 있는 행사도 추진한다.
이성구 국내사업실장은 “이번 4.0 업데이트로 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 3위,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목표하고 있다”며 “아이유를 앞세운 공동 기획으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제공해 올 겨울 아이온이 다시 `국민 MMORPG`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