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미국국립보건연구원(NIH)와 일본 동경대가 참여해 차세대 신약물질(siRNA전달체)을 연구하는 다자간 대형 국제공동연구 사업을 이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하는 글로벌개방혁신센터(GiRC) 사업 과제로 `글로벌 siRNA 전달체 이니셔티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siRNA 전달체는 모든 질병에 직접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제도가 쉬워 차세대 신약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과제는 권익찬 KIST 박사가 총괄한다. 국내서는 건국대·서울시립대·이화여대가 참여한다. 미국 NIH와 일본 동경대에 현지 연구실을 설치해 국내 연구자를 파견해 운영한다. 권 박사팀은 siRNA 전달체 개발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췄다. NIH와 동경대는 전임상과 임상의 노하우를 갖춘 국제 선도 연구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교과부는 “공동연구로 siRNA 안정성과 표적성 등 기술장벽을 해결하면 우리나라가 미래 이머징 분야인 siRNA 연구에 있어 선도적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과부는 올해 GiRC 시범사업으로 24개 신청과제에 대해 1·2차 평가를 거쳐 1개 과제를 선정했다. 연간 10억원 내외의 연구비를 5년간 지원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