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 개봉하는 `엔드 오브 왓치`는 헐리우드 섹시남 제이크 질렌할의 열연과 함께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높은 점유율을 이어갔다.
거리를 수호하는 형제처럼 절친한 경찰관 브라이언 테일러(제이크 질렌할)와 마이크 자발라(마이클 페나). 이 둘은 서로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목숨을 내걸 준비가 돼 있다. 어느 날 둘은 순찰 중에 마약조직의 아지트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덫으로 빠져든다. 조직을 건드린 보복으로 LA최강의 마약범죄조직의 추격을 받는다.
영화는 다큐보다 더 리얼하게 경찰의 세계를 보여준다. 경찰의 24시간 근무과정을 CCTV와 셀프 카메라의 형태로 찍는 독특한 연출 방식으로 사건현장에 직접 뛰어든 듯한 몰입감을 준다. 특히 영화 시나리오 단계부터 15년간 LAPD에서 근무한 베테랑 경관을 기술 고문으로 제작 전반에 투입해 생생한 경찰의 24시를 담았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해 삭발까지 한 주인공은 사상 최악의 마약 범죄에 맞서는 LAPD 열혈 경찰관을 연기한다. 183㎝ 신장에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가 근엄한 제복 속에 은밀한 섹시함까지 보여준다. 일선에서의 거친 모습과 달리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캐릭터로 변장했다고 전해져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