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과학교실`과 `찾아가는 스마트교실`은 ICT 분야에서 다년간 현장 경험을 쌓은 SK텔레콤 석·박사급 직원이 `일일 과학 교사`가 돼 전문 재능봉사를 펼치는 자리다. 로봇을 조립하고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활용한 스마트폰 조종 실험, 전자기 유도현상을 이용해 선 없이도 소리가 울리는 실험 등을 통해 ICT 원리와 일상생활에 적용된 사례를 배울 수 있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연구진은 스스로 교육기부를 위한 동아리를 만들었다. 산간벽지에서 교육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에게 과학 강연과 과학체험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학생 진로 상담과 멘토링도 진행한다. 항우연에서 직접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감수했다. KARI 과학나눔·과학자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과학놀이·항공우주 과학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에게 다가간다.
전국 기업·기관·단체·학교 등에서 자발적으로 나서 교육기부에 나서고 있다.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2년 제 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기업·기관·단체·학교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행사다. 교육기부의 사회적 인식과 사기를 높이고 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했다. 교육기부 대상 수상기관은 총 60개다.
기업부문에서는 항공기에 적용된 수학·과학 원리를 학교 교육과정에 연계해 살아있는 학습을 제공한 한국항공우주산업 교육기부 사무국을 만들어 전 계열사의 교육기부 참여를 이끈 롯데그룹 등 16개가 선정됐다. 공공기관·대학에서는 전국적 인프라를 활용해 철도 관련 체험학습을 실시한 한국철도공사, 농어촌 방문 강연과 재미있는 물리실험을 진행한 포스텍 등 20개가 뽑혔다.
대학생과 협단체 참여도 활발했다. 아동을 성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교육활동에 나선 굿네이버스대학생자원봉사 동아리, 도시와 농촌 간 교육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이 가진 재능을 살려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한 삼성중공업 방과후학교 봉사팀 등 14곳이 수상했다.
장애학생의 잠재 능력을 계발하는 예술동아리 활동으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 대전성세 재활학교 등 우수 활용 학교 10곳도 교육기부 자원을 적극 발굴·활용해 창의 인성 교육을 실천한 노력으로 활용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시상식에 참여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교육기부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뿐 아니라 기업·대학·공공기관 등 우리 사회 모두가 가진 첨단 지식과 콘텐츠, 전문인력 등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교육기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