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터내셔날, `디지털 다트 머신` 수출 3천만 달러 돌파

홍인터내셔날(대표 홍상욱)이 디지털 다트머신(Dart) 게임 `VS피닉스` 올해 수출 실적 3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디지털 다트머신은 뾰족한 침으로 만들어진 다트 대신 플라스틱 재료를 쓰고 보드센서가 점수를 자동으로 인식해 점수를 알려주는 게임이다. `소프트 다트`라고도 부른다. 디지털 다트머신 설치 장소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원격지에서 겨룰 수 있다. 카메라가 장착돼 있기때문에 원격지 다트 게임 사용자와 화면을 보면서 대전하는 게 가능하다.

홍인터내셔날, `디지털 다트 머신` 수출 3천만 달러 돌파

홍인터내셔날은 국내 디지털 다트머신의 독보적 존재다. 지난 1999년 설립돼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으로 외연을 넓혔고, 지난해 포르투갈·호주·괌·사이판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들어 프랑스와 스페인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선 경쟁사인 아케이드 게임기 메이저 세가(SEGA)그룹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홍인터내셔날은 지난 2010년 1000만달러를 돌파한 이래 지난해 2000만달러, 올해 3000만달러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홍상욱 대표는 “이번 3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세계 각국 다트 게임 문화를 연구하고 제품을 현지화한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다양한 게임들을 추가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디지털 다트머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미국 법인도 설립했다. 홍상욱 대표는 “미국 법인이 미국·캐나다· 멕시코·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디지털 다트머신을 맨 처음 개발한 종주국이다. 북미시장을 놓고 현지업체인 메달리스트·아라크니드와 일본 다츠라이브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