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고효율 이산화탄소 흡수제를 개발한 심재구 한국전력공사 책임연구원과 변압기 용량을 증대시키는 터보 운전 수·배전반을 만든 이해원 케이디파워 제조경영본부장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1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심 책임연구원은 온실 가스 감축 기술 개발에 전념한 엔지니어다. 그는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의 경제성을 평가하는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개선한 고효율 저에너지 소비형 `습식아민 이산화탄소 흡수제`를 개발했다. 습식아민 흡수제는 분자 안에 질소원자가 포함돼 이산화탄소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흡수할 수 있다. 심 책임연구원은 발전소 실증실험에서 90%를 넘는 이산화탄소 제거효율과 함께 기존 흡수제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20% 이상 낮춰 세계적 수준에 이르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이 본부장은 19년동안 산업용전기설비제품 국산화에 전념했다. 변압기 용량을 향상시키는 온도 급속냉각 운전 수·배전반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 본부장은 기존 수·배전반 설비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변압기 내부 온도와 부하율을 실시간 연산해 변압기 이용률을 계측했다. 규정된 온도 이하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3년간 국내 조달시장 760억원 매출과 손실에너지 15% 감소로 전자산업기기 발전에 공헌했다. 수·배전반 개발 이후 6건의 관련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등록하는 등 지속적인 제품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