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로 새 옷 입는 농·수산업

새해 농·수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가속화 된다. N-스크린을 토대로 한 실시간 정보공유 서비스가 시작되고, 체계적인 유통관리 모델을 만들어 생산자 마진을 높이는 등 다양한 신사업이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12월 롱텀에벌루션(LTE), RFID(전자태그) 등 ICT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농정원은 우선 연초까지 LTE 중계 장비를 도입해 실시간 방송 시스템을 갖춘다. `옥답(OKDAB)` `스마트팜TV` 등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세미나, 정책동향, 전국 도매시장 경매 정보, 미디어 콘텐츠 생중계 등이 오가는 정보 공유 체계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현재 웹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도매·경매 정보,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N-스크린` 형태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농정원 관계자는 “안정적인 송출 시스템과 전송속도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중계 시스템이 구축되면 추가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RFID 같은 근거리무선 통신을 이용해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이력을 관리하는 사업도 새해 본격화 한다.

농정원은 최근 전북 장수군과 함께 `친환경 u-농산물 정보관리 및 생산〃유통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시행하는 `농식품 IT융합 모델화 사업`으로 RFID와 ERP(전사자원관리시스템)을 연동해 입출고, 친환경 인증 농가 정보를 관리를 완벽하게 전산화한다.

장수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물-매입-입고-포장-출고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실시간 정보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세부 정보를 통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소득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