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창업은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정도로 레드오션 시장이다. 하루에도 수십 개 쇼핑몰이 생기고 사라지기 일쑤다. 이 와중에 대박 쇼핑몰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잘나가는 쇼핑몰 매출은 한해 수백억원을 호가한다. 치열한 쇼핑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확실한 마케팅 기법이 필요하다. 단순한 키워드광고와 바이럴 마케팅이 아닌 요즘 유행하는 큐레이션 개념을 도입하면 어떨까. 스타트업 `우노미디어`가 선보인 메타사이트 `모아줌`과 쇼핑 최적화 솔루션 `S.O.S`를 이용하면 큐레이션을 통한 맞춤 상품 안내로 신규 고객을 유치해 고정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
큐레이션은 고객 특성을 파악해 자동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 취향뿐 아니라 최신 유행 상품과 연관 상품까지 추천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모아줌은 각종 쇼핑몰을 한 곳에 모은 메타사이트다. 특징은 검색과 큐레이션. 모아줌에서 청바지를 검색하면 입점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청바지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쇼핑몰 별로 노출된다. 사용자가 제품을 클릭해 상세 페이지로 들어가면 해당 상품과 비슷한 제품이 페이지 좌측에 자동 큐레이션 된다. 소비자는 모아줌을 통해 각 쇼핑몰 인기 상품을 한눈에 보고 비슷한 상품을 자동 추천 받을 수 있어 쇼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쇼핑최적화 솔루션을 표방하는 S.O.S(Shopping Optimizing Solution)는 큐레이션 기능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S.O.S를 탑재한 쇼핑몰은 사용자가 처음 들어왔을 때 다른 쇼핑몰에서 본 상품을 기반으로 원하는 상품을 자동 노출한다. 특정 상품 페이지와 결제창에 들어가면 연관 상품과 코디상품을 추천한다. 면바지를 둘러본 사용자에게 다양한 면바지는 물론이고 면바지에 어울리는 셔츠와 신발 등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추천은 면바지와 셔츠, 신발 등을 함께 구매한 소비자 패턴 분석을 통해 이뤄진다. 우노미디어는 `온라인 쇼핑몰 상품 간 연관 분석을 통한 상품추천 서비스`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다.
큐레이션은 비단 제품 구매 단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소비자가 사이트를 이탈하기 위해 윈도 창을 닫을 때 팝업으로 추천 상품을 노출한다. 이탈 후 소비자가 언론사·커뮤니티 사이트에 접속하면 해당 배너에 마지막으로 본 쇼핑몰 상품을 다시 노출한다. 소비자 진입부터 이탈 후까지 체계적인 노출과 추천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주열 우노미디어 대표는 “S.O.S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추천하고 추가 구매가 가능하게 쇼핑몰을 최적화한 개인화 솔루션”이라며 “우노미디어가 퍼블리싱, 메가브레인이 개발을 맡은 훌륭한 스타트업 협업 사례”라고 말했다.
[표]우노미디어 현황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