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김주호)는 창업자 故 김향수(우곡)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17일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김향수 회장은 1968년 한국에 아남반도체를 세워 국내 최초로 반도체 패키지 사업을 시작했다. 1970년 메탈 캔 형태의 반도체를 처음 미국에 수출했다.
기념식에서는 고인의 뜻을 기리고 경영 철학을 재조명한다. 김주호 앰코코리아 사장 등 가족 및 친지, 전·현직 임원이 참석한다. 고인의 생전 모습과 일대기, 친필 휘호를 담은 화보집 `내일의 길을 열다:집념과 인내의 반도체 인생`도 발간한다.
앰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 업체로 1968년 한국에 설립된 아남반도체를 인수했다. 창업자 아들인 김주진 회장이 아남반도체 영업·마케팅을 위해 미국에 앰코테크놀로지를 세웠고, 1999년부터 아남반도체 광주 공장을 시작으로 그 이듬해 서울·부천·부평 공장을 모두 인수했다. 월 약 3억5000만개 반도체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주호 사장은 “패키지 공장과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5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을 투자키로 발표했다”며 “
새로운 앰코 100년을 위한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