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로 시작한 야후의 반격…모바일 전략 가속도

`e메일`로 시작한 야후의 반격…모바일 전략 가속도

야후가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책임자(CEO)의 `모바일 기업` 선언 5개월 만에 e메일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구글·페이스북 등에 대항하는 서비스 차원의 첫 반격이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PC·모바일 버전 웹 e메일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운영체계(OS)별로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e메일 앱, iOS용 앱, 윈도8에 최적화된 PC 및 스마트패드용 버전도 내놓았다. 모든 모바일 플랫폼에서 야후의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웹 메일은 군더더기를 없앤 점이 가장 큰 변화다. 광고를 확 줄여 메일 박스에 접근하기 전 통과해야 했던 광고 페이지를 없앴다. 비벡 샤마 야후 이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사용자들이 메일 박스까지 접근하는 시간을 약 40%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이번 서비스가 사용자를 되찾아올 수 있는 온라인 비즈니스의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야후 e메일 사용자 수는 올해 초에 비해 평균 7%, 미국에서는 16%가 각각 감소했다. 반면에 G메일 사용자 수는 같은 기간 20%, 25%가 각각 늘었다.

야후 e메일은 미국에서 첫 번째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쓰인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