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분야
-대한민국 인터넷은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인터넷은 이제 단순한 ICT 인프라를 넘어 하나의 독립된 경제 가치이자 세계 경제 주체가 벌이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이 지니는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넷은 성장과 고용의 엔진이다.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의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
최근 인터넷 경제 중심이 유선에서 모바일, 클라우드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이용 패턴의 변화는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진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의 네트워크 인프라는 분명 세계적 수준이다. 한국 인터넷 산업의 잠재적 경제 가치 또한 매우 크다. 문제는 서비스다. 고유의 글로벌 인터넷서비스 기업이 없다는 점이다.
미국은 3~4년마다 새로운 인터넷 기업이 생겨난다.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벤처 창업도 활발하다. 이제는 우리가 투자한 세계 최고 수준 정보통신 네트워크 인프라의 열매를 거둬야 할 시기다.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 탄생할 것이다. 또 인터넷 기반의 수많은 벤처기업이 생기고 중견기업으로 커가는 역동적인 디지털 생태계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후보는 `100% 국민 대통합`을 강조한다. 인터넷은 국민통합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자 수단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국민 대통합 방안은 무엇인가.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는 인터넷과 모바일기기의 접근성과 활용 격차를 해소할 때 비로소 우리 국민 사이의 의견 양극화가 해소되면서 미래 발전 원동력이 될 사회 통합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계층 간, 세대 간 갈등을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바꿀 수 있도록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국민 참여와 토론, 합의를 위한 열린 창구를 만들겠다.
우리 사회는 물질적 풍요와 기술발달에도 불구하고 세대, 지역, 계층 간 갈등이 심화되고 사회적, 경제적 격차가 크다는 우려가 높다. 특히 정보 격차는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려면 정보화 취약계층에 자유로운 정보 접근을 보장하고 디지털 역량과 기회를 확대하며 건전하고 생산적 정보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겠다. 기존 인터넷 격차뿐만 아니라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격차까지 해소하고자 스마트 미디어의 차등적 보급률을 해소하고 미디어교육으로 고른 참여가 가능해지도록 하겠다.
-후보가 그리는 바람직한 인터넷 세계는 어떤 그림인가.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위에 창의적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아우르는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다.
ICT 최강국 스마트 코리아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인터넷 생태계 참여자 간 거래관계가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공정경쟁 원칙 하에서 혁신적 서비스가 시장에 자유롭게 진입하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그리고 인터넷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국민 모두가 서로 연결하고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 인터넷 문화의 성숙을 위해 `자율규제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인터넷의 자유와 이용자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선진적 인터넷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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