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국내 디지털 만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원미디어(대표 정욱·함욱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만화 콘텐츠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글은 소비자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를 앞세워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확대하고, 대원미디어는 안드로이드 사용자 3000만명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대원미디어가 플레이스토어 만화 섹션을 운영하고 대원씨아이·학산문화사 등 자체 콘텐츠와 다른 만화 업체의 작품을 공급한다. 우리 만화의 영문 콘텐츠를 해외 플레이스토어에 직접 노출하거나 등록 할 수 있는 콘텐츠 창구 역할도 맡는다.
플레이스토어에 만화 분야가 별도 섹션으로 만들어진 국가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구글은 지난 9월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플레이스토어에 `도서` 부문을 신설하며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만화 서비스 시작과 함께 국내 회원 대상으로 만화콘텐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사용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