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콘트롤러(ADC)의 쓰임새가 데이터 압축, NAT(Network-address translation), 캐싱,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IPv6 게이트웨이 등으로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은 약 20% 정도로 추산된다. 한국형 제품이 글로벌 솔루션 스펙(Specification)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라드웨어코리아는 1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2년 국내 ADC 시장을 리뷰했다. 이스라엘 기업 라드그룹에 속한 라드웨어는 국내 ADC 시장 점유율 40% 가량을 점한 유력 사업자다.
김욱조 라드웨어코리아 이사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롱텀에벌루션(LTE) 확대가 국내 ADC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며 “LG유플러스, 넥슨 등 대형 통신사, 닷컴기업이 네트워크 공격 차단 솔루션으로 ADC를 신규 도입하는 등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ADC는 네트워크에서 애플리케이션 전달에 관여하는 솔루션을 통칭한다. 주로 서버 로드밸런싱 용도로 쓰이다 최근 들어 웹가속, 방화벽, 게이트웨이 등으로 활용범위가 넓어졌다.
라드웨어코리아는 한국 시장이 요구하는 고스펙 제품이 세계 ADC 시장을 이끄는 반영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포트 수, 쓰루풋(데이터 처리량) 등 국내에서 요구하는 제품이 세계시장 트렌드보다 앞서 있다”며 “우리나라가 ADC 시장을 리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라드웨어코리아는 시장 흐름에 맞춰 새해 데이터 센터와 모바일 캐리어 비즈니스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가상화를 지원하는 고용량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
특히 복합 공격 차단 솔루션으로서 입지를 다진다. 네트워크를 노린 공격이 빈번,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라드웨어와 포네몬 연구소(Ponemon Institute)가 최근 기업 보안 환경을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기업 중 65%가 지난 12개월간 평균 3건의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다.
김도건 라드웨어코리아 대표는 “올해 디도스 등 다양한 형태의 공격이 활발해 (ADC를 활용한)능동적인 기업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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