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는 역시 스마트폰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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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증권거래가 연초에 비해 25%가량 급증했다. 기존 주요 거래매체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비중이 내리막인 것과 대조적이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주식거래에도 스마트폰이 주류 채널로 떠올랐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주문매체별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을 분석한 결과, 이달 유가증권시장 스마트폰 포함 무선단말기주식거래(MTS) 평균 거래금액은 약 6480억원이다. 전체 주문 매체 중 비중은 8.15%를 차지했다. 지난 1월 6.15% 대비 25%가량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보급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지난해 1월(3.10%)과 비교하면 배 이상인 162% 성장했다.

개인 거래가 많은 코스닥시장에서 그 비중은 더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 무선단말기 금액 비중은 이달 15.45%로 지난 1월(11.48%) 대비 34.58% 급증했다. 작년 1월(5.71%)과 비교하면 세 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그간 개인 거래의 중심이던 HTS는 내리막이다. 작년 1월 43.97%를 차지했던 유가증권시장 HTS 거래대금 비중은 11.08%포인트(P) 감소한 32.8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작년 1월 78.21%던 HTS 비중은 이달 64.19%로 13.92%P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선단말기 비중 확대 원인으로 기기의 편의성과 다양해진 앱(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김창배 우리투자증권 신사업담당 상무는 “스마트폰 보급 초기만 해도 앱 기능이 주식거래에 그쳤으나 이제 대부분 증권사 앱이 HTS에 버금가는 정보를 제공한다”며 “정보 제공과 편의성 확대가 무선단말거래 비중이 늘어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마다 스마트기기에 최적화한 다양한 앱을 내놓으면서 이를 활용한 거래가 확산된 셈이다.

스마트기기 이용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것도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유용환 KTB투자증권 전무는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실제 개인 거래의 30% 이상을 스마트기기가 담당한다”며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기기 화면이 커지면서 정보 제공량도 많아지고 거래도 편리해져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자신문은 오는 27일 올해 가장 우수한 주식거래 앱을 서비스한 증권사를 포함해 은행, 카드사까지 엄정한 심사를 거쳐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 올해의 금융앱 어워드` 영예의 대상을 선정, 발표한다. 최고상인 대상에는 금융감독원장상이 주어진다.


주문매체별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 (단위:%)

자료:한국거래소

주식거래는 역시 스마트폰이  `대세?'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