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남은 5일 뜨거운 대국민 여론전 펼칠듯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혼전이 계속되고 있어 부동층 표심이 최종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는 추세로 19일 투표함 개봉 때까지는 섣부른 예상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 캠프는 남은 5일 동안 뜨거운 대국민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된 13일 일제히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격차가 0.5∼6.8%포인트에 불과한 박빙 판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후보 등록 이후 박 후보의 상승세, 문 후보의 하락세로 두 후보 간 격차가 벌어지다 지난 6일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문재인 전폭지원` 이후 박빙 양상으로 접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선거 당일까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결국 남은 5일 동안 부동층의 향배가 관건이다. 여론조사 결과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여전히 1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양쪽 지지층은 결집한 상태라 결국 부동층을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는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층 흡수의 주요 변수로는 유력주자의 부동층 흡수를 위한 캠페인 전략,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강도, 지지율에서 1.0∼1.5%를 보이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 여부, 국정원 개입 의혹 등 네거티브성 돌발 변수, 16일 열리는 마지막 TV토론 등이 꼽힌다.

이에 따라 양 캠프는 남은 기간 박 후보의 `굳히기`와 문 후보의 `뒤집기`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13일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의혹을 다시 부각시키며 `노무현-김정일 대화록` 공개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직원의 조직적인 문 후보 비방글 인터넷 게재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또 박 후보는 이날 경기·강원·충북에서, 문 후보는 충청·호남에서 각각 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2012 대선]남은 5일 뜨거운 대국민 여론전 펼칠듯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