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019년까지 3337억원을 투자해 100억 달러 규모의 센서 산업을 육성한다.
자동차·모바일 등 7대 산업을 중심으로 20개 센서 중견기업을 키우고, 일자리 2만5000개 창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4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센서 발전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센서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윤상직 지경부 차관, 임세종 바른전자 대표 등 센서 관련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지경부는 오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자동차·모바일·로봇·보안·바이오/의료·환경·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등 7대 산업을 중심으로 10개 핵심 센서를 선정해 원천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지원한다. 7대 산업에 필요한 미래 유망 센서 60개도 발굴한다.
센서산업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스마트발전포럼 등 네트워크를 만들고, 설계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연구개발(R&D)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센서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연간 100명 정도의 인력 배출을 목표로 한다.
센서 산업 발전 전략 예산은 3337억원이다. 정부 자금 2527억원, 민간자금 81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센서 분야에서 104억 달러(세계시장점유율 5%) 매출을 달성하고, 2만5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모든 기기의 지능화·첨단화로 센서는 혁신 제품 개발 및 신성장 산업 육성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세계 센서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기술력 부족으로 센서 산업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
이용필 지경부 전자산업과장은 “세계 센서시장은 매년 급성장해 2025년 200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라며 “핵심 원천 기술 확보 및 산업 고도화로 우리나라를 글로벌 4대 센서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