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견기업을 만들자]글로벌 중견기업 프로젝트 월드클래스300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1~2012 '월드클래스 300' 선정기업 60개사 2010~2012 실적 추이

글로벌 위기에도 불구하고 월드클래스300 선정 기업들이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산업 생태계 조성과 고용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새해 중견기업 육성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중견기업을 만들자]글로벌 중견기업 프로젝트 월드클래스300

지식경제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월드클래스300 선정 60개사의 올해 총 매출은 지난해보다 7.1% 늘어난 12조6853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53개 기업 총 영업이익은 79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 증가할 전망이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6.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출 성장률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월드클래스300 선정 기업 중 59개사 수출 총액은 7조9255억으로 지난해보다 9.3% 증가했다.

월드클래스300 선정 기업은 국내 고용 창출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60개 기업이 고용한 상시 종업원수는 2만7664명으로 지난해보다 4.5% 늘었다. 경기 영향으로 지난해 고용 증가율 11.8%보다 감소했지만, 올해 국내총생산(GDP) 감소폭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잘 진행되고 있다. 월드클래스300 선정 60개사의 3년 평균 연구개발(R&D)집중도는 평균 5.56%로 3년간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광학기기, 소프트웨어 업종이 9.6%로 가장 높은 R&D 투자 비율을 보였다. 섬유·플라스틱·금속·자동차 부품 등 산업기반 분야 업종은 2%대의 낮은 R&D 집중도에 머물렀다.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15개 기업 평균 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2.7%다. 전체 코스피 시장 성장률이 5%인 것을 감안하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 36개 기업 평균 주가상승률은 6.1%로 코스닥 시장 평균 상승률 3%를 웃돌았다.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51개 상장사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3.5%로 나타났다. 전체 증권 시장 흐름과 대체로 비슷한 양상이다.

월드클래스 선정 기업은 올해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고용·매출·수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총매출 증가율은 중견 제조업 총매출 증가율(3.5%)의 3.6배에 가까운 실적(12.6%)을 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경우 6.2%로서 중견 제조업 평균인 4.7%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문승욱 지경부 중견기업산업정책관은 “중견기업은 국가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주체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 창출을 위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 확대로 우리나라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전문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