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치 시장 뒤흔든 아이패드 미니 '거센 돌풍'

아마존 누르고 대형시장까지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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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7인치 스마트패드` 대전에서 아마존을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 구글 `넥서스7`이 독주하던 7인치 시장에 지난해 11월 아마존이 저가 `킨들파이어`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꼭 1년 뒤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는 한달 반만에 시장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7인치 시장 뒤흔든 아이패드 미니 '거센 돌풍'

애플 `아이패드 미니`
애플 `아이패드 미니`

16일 BGR 등 외신은 모바일 광고회사 밀레니얼미디어의 조사 통계를 인용해 “아이패드 미니 온라인 모바일 광고 노출 증가 수가 지난 달 매일 평균 28%씩 증가해 7인치 영역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며 “이는 아마존 킨들파이어가 첫 출시 후 2주간 기록한 19% 증가세보다 50%나 빠르다”고 밝혔다.

애플이 정확한 판매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밀레니얼미디어는 모바일 광고 노출 수가 판매량 추이와 비례하는 점을 바탕으로 이같이 분석했다. 조사를 수행한 매트 밀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는 할리데이 시즌에도 대량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높은 인기는 대형 스마트패드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턴애기의 쇼 위 분석가는 “아이패드 미니 돌풍을 고려해 이번 분기 9.7인치 아이패드 판매량 예측치를 기존 2500만대에서 2350만대로 낮췄다”며 “소비자들이 더 작은 폼팩터와 7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호하기 때문에 대형 스마트패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타임즈는 내년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주문량이 9인치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주자들이 7인치에 뛰어들면서 9인치 이상 대형 스마트패드 시장 수요까지 잠식하는 형국이다.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도 7인치에 쏠려 있다. 톰슨로이터가 의뢰해 입소스(Ipsos)가 수행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미국 스마트패드 예비구매자 가운데 42%가 아이패드 미니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킨들파이어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각각 16%와 14%로 나타났다.


7인치 스마트패드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제품 비교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