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는 2011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말연시 쇼핑 핫아이템인데, 미국의 한 설문 조사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올해 홀리데이쇼핑 시즌에 태블릿PC를 구매할 생각이 있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의외로 MS 서피스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가격과 세부 스펙 발표 후 반응이 격감했다.
14일(현지시각) BGR은 파크 어소시에이츠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시장 리서치 업체인 파크 어소시에이츠가 10~11월 태블릿PC 잠재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 조사했는데, 1위는 44%로 아이패드가 차지했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24%였다.
흥미로운 것은 3, 4위였는데, 3위가 MS의 서피스였다. 21%의 응답자가 서피스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넥서스 태블릿PC는 의외로 낮은 12%로 4위에 머물렀다. 온라인 구매에서 구글 넥서스7 태블릿PC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 이 조사에서는 한 가지 반전이 있는데, 설문 응답자들이 MS 서피스의 가격대를 알기 전에는 더 큰 흥미를 보였다는 것이다. 파크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가격 정책과 제품 세부 스펙이 발표되기 전인 3분기 설문 조사에는 45%가 서피스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는데, 가격과 사양이 발표된 후 4분기 조사에서 21%로 떨어졌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