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의 서비스형플랫폼(PaaS) 클라우드 전략이 공개됐다. 델은 서비스형인프라(IaaS)에서 더 나아가 PaaS로 확장을 통한 종합 클라우드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 중이다. PaaS는 소프트웨어 등을 클라우드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용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델이 추진하고 있는 `패스트 파스(Fast PaaS)` 프로젝트를 조명하며 델이 클라우드 전략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드웨어 중심의 IaaS를 출시한데 이어 포스트PC 시장에 맞선 종합 클라우드 기업으로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주 열린 `델 월드 2012` 행사에서 공개,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델의 패스트 파스 서비스 개발은 델의 클라우드 연구소가 주관해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VM웨어가 내놓은 오픈소스 기반 PaaS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 위에서 자바, 퍼스널 하이퍼텍스트 프리프로세서(PHP) 등 다양한 언어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 있다. 이로써 VM웨어와 손잡은 델은 MS의 대표적 PaaS 서비스 `애저`와 대척점에 서게 됐다.
패스트 파스는 주로 IT 개발자와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풀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개발자들이 원하는 개발 언어 등을 설정하거나 메모리 양과 DB 등을 앱으로 선택하면 된다. 개발을 위한 통합된 환경을 제공하면서 더 빠르고 효과적인 개발을 돕는다는 것이다.
테크크런치는 “패스트 파스는 델의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 파트”라면서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