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간부 100여명은 지난 2~5월 석달간 번갈아가며 부처 소관 사업신청서 90여종을 작성했다. 복잡한 서류절차로 인한 불편함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신청서를 만들었다.
간부들이 비효율적인 서류 절차를 경험해보니 바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평균 제출서류분량은 32%, 첨부서류는 54%씩 줄었다.
지난해 11월 홍석우 장관이 취임한 이후 추진한 `정책새봄운동`이 거둔 성과 중 하나다. 17일 지식경제부는 정책새봄움동 추진 이후 1년간 이야기를 담은 `우리들의 정책은 언제나 새봄`을 발간했다.
정책새봄운동은 무역 1조달러 시대에 걸맞는 행정·조직문화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 혁신운동이다. 집단적 타성 제거를 통한 업무효율 향상, 역지사지에 입각한 고객 중심 정책·서비스, 디지털 세대를 고려한 조직 내외부 소통 강화 등이 주된 내용이다.
지경부는 정책새봄운동 추진 과정에서 직원들이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1년간 발자취를 돌아보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연두 업무보고, 신청서류 작성 체험, 합창단 활동, 상상력 대화 등 다양한 사례가 담겼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책새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앞당기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고객중심 행정을 펼처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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