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3개 노동조합이 연구원들의 선별적인 정년연장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18일 발표했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과 한국과학기술원노동조합,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3개 노조는 선별적 정년연장 저지와 차별 철폐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꾸리고, 천문연구원이 시행하려는 선별적인 정년연장 제도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공동투쟁본부는 정부가 시행하려는 `우수연구원 정년연장제도`는 연구현장과 국회가 요구한 정년환원과는 완전히 다른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연구자에 제한 △객관성이 부족한 선발기준 △공공기관이 차별 조장 △줄서기 문화와 탈락한 연구자들의 박탈감 등을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또 천문 연구원이 이 같은 문제점을 알면서도 선시행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들은 또 출연연의 정년문제가 더 이상 연구현장 갈등을 조장하지 않도록 정부가 결단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정년제도 도입을 위해 노사정이 지혜를 모을 것을 촉구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