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3차원(D) 프린팅 기술 투자로 제조 산업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9일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수보 중국 공업신식화부 차관은 우한에서 열린 국제 제조기술 포럼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전략을 수립하고 세금 혜택을 강구해야 한다”며 “3D 프린팅 기술은 혁신적인 제조 기술로 대량 생산에 투입되면 중국의 에너지와 자원 압박을 없애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대 제조 공장` 중국에서 자르고, 꺾고, 누르는 공정 없이 3D 데이터만으로 제조가 가능한 3D 프린팅 기술이 생산성 제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보렐 텍사스유니버시티 교수는 “설령 작은 비율의 소비재 제품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엄청난 생산량”이라며 “중국에서 3D 프린팅 기술 시너지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지방 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의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화중대학의 `패스트 매뉴팩처링 센터`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제품을 양산할 3D 프린터 기술을 이미 개발했다. 빙흥 시안 지아통대학 학술위원도 “3D 프린터를 활용하면 고객의 개별적 요구를 맞춰주면서도 생산 주기를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0년 미국 과학자가 처음 개발한 3D 프린팅 기술은 우주선과 의학, 건설, 스포츠와 자동차 산업 등으로 확산됐다. 최근 소규모 제조업, 가정용 제품 개발에도 적용하는 추세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