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지갑을 닫는 불황에도 기업의 마케팅 경쟁은 불을 뿜었다.
제품을 구입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는 기업이 제공하는 광고와 홍보 메시지에 주목했다.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관련 마케팅이 늘어난 점이다.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기업의 광고는 부쩍 늘었다. 모바일 혁명은 마케팅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 TB750`은 모바일 연결성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삼성은 스마트폰의 게임, 동영상 등 콘텐츠를 모니터 대화면에서 즐길 수 있고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도시바 노트북 `포테제 Z930`은 빠른 부팅 속도와 멀티태스크 환경에서도 원활한 업무를 지원하는 마케팅 포인트가 주효했다. 김규진 도시바코리아 이사는 “각종 어워드를 받은 디자인 강점에다 실용성을 강조한 마케팅이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야마하골프클럽을 수입하는 오리엔트골프는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골프채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골프 애호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프레스(inpres)X D포지드 아이언`은 스위트스폿에 공이 맞을 때 느껴지는 손맛이 압권이라는 평가가 애버리지 골퍼들 사이에 퍼지면서 인기상품이 됐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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