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SW 명가⑥] 알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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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대표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업 알티베이스(대표 김성진). 지난 1999년 설립된 이래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와 시장 확대로 내실을 다졌다. 알티베이스는 공공·제조·금융·통신 등 전 영역에서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00년부터 인메모리 기반 DBMS 개발=알티베이스는 1999년 창업한 이래 2000년 인메모리 기반의 DBMS인 알티베이스1.0을 개발했다. 2005년 세계 최초 인메모리 DBMS와 디스크 DBM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DBMS를 개발했다.

인메모리 기술을 기반 디스크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능으로 데이터 접근과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계 최초 GS인증과 공간데이터 국제표준(OGC)인증 획득, 2006년 신SW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알티베이스의 DBMS 제품인 `알티베이스HDB`는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지식경제부 선정 `세계일류상품`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에 `선처리 후선택적 저장`이라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분석 솔루션 `알티베이스DSM`을 개발, 혁신과 성장의 이미지를 갖췄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이중화 솔루션 등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제10회 SW기업경쟁력대상`에서 `대상` 수상, 2011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 및 특별상 수상` 등 지속적으로 기술적인 우위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 글로벌 소프트웨어 톱100 기업 선정`이라는 비전을 수립한 알티베이스는 올해를 그 원년으로 삼았다. 2012년 상반기 성능이 향상된 `알티베이스 HDB`의 최신 버전을 출시했다. 이외 △기존 인메모리 DMBS보다 5~10배 이상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밀리세컨드(millisecond) 속도 한계를 극복한 `알티베이스 XDB` △스트림(Stream) 형태로 빅데이터를 즉시 분석하는 `알티베이스 CEP` △빅데이터 프로세싱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알티베이스 MAS` 등도 출시했다.

◇국내와 중국·일본 등에 2500개 사례=알티베이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알티베이스HDB는 기술 우수성과 차별된 독창성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일본 등에 500여개 고객사, 2500개 이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공·제조·금융·통신 등 전 영역에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주력 시장은 통신과 금융분야다. 증권과 통신사 중심으로 실시간 빠른 처리가 요구되는 매매체결시스템, 과금시스템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공공과 제조업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 단위 시스템에서 기간계 시스템으로 사용될 정도로 그 범위를 확산하고 있다.

2007년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지속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미국 팰러앨토에 위치한 현지법인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늘어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중국지사도 설립했다. 동남아시아 시장개척을 위해 싱가포르 지사 설립을 비롯해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 등에 파트너를 발굴,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중국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중요한 통신 분야에 인메모리 중심으로 주요 통신 3사에 통합 빌링과 인증시스템을 구축했다. 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차이나모바일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근 중국의 금융·제조·통신 기업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0년 설립된 법인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의 고성능 실시간 처리 요구가 높은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일본은 2010년 증권사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알티베이스HDB의 하이브리드 기술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연초 파트너 비즈니스 전략 강화=올해 초 직접 판매 전략을 파트너 비즈니스 전략으로 전환했다. 첫 총판업체로 세아네트웍스를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에 총판 제안설명회를 개최해 가온아이와 키미데이타를 새로운 총판으로 선정했다.

공식적인 파트너 정책인 알티베이스에코파트너프로그램(AEPP)으로 파트너 관리를 강화했다. 오라클을 비롯한 외산 벤더가 독점하고 있는 DBMS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해 웨어밸리와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고객에게 오렌지라는 상용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협력으로 알티베이스HDB 제품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초기 구매 비용과 실질적인 TCO 절감이 가능하도록 했다. B2B 상용 솔루션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일본·미국 등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최근 알티베이스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해외시장 개척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입을 위한 글로벌 SW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올해 화두가 된 빅데이터와 관련해 인메모리 컴퓨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서 핀란드·영국·인도 등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