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모토로라와의 특허소송 1심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18일(현지시각) 씨넷 등 외신들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의 아이폰이 모토로라가 제기한 `센서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아이폰을 사용할 때 실수로 전화를 끊는 것을 방지해주기 위한 센서 기술에 관한 것이다.
토마스 펜더 ITC 판사는 이날 “애플 아이폰은 모토로라가 보유한 센서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고 모토로라의 해당 특허는 유효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모토로라는 그동안 애플이 센서 특허를 비롯해 자사의 통신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 모바일 기기의 판매를 금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예비 판정의 성격으로, ITC는 수개월 내 6명으로 구성된 전체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 또 센서 특허 이외에도 두 회사가 소송 중인 특허는 상당수 남아 있다.
모토로라는 ITC의 결정에 “결과에 실망했다”면서 “다른 대안을 고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