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노동생산성이 지난 1분기 이후 3분기째 작년 대비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3분기 전 산업(농림어업·공공행정·가사서비스 제외) 노동생산성지수가 104.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내수경기 위축으로 인해 산업생산 증가 둔화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노동투입량이 증가해 생산성이 더욱 낮아졌다.
산업별로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21.2로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증가율 3.6%에 비해 둔화한 수치다.
제조업종 대기업 노동생산성은 같은 기간 1.7%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1.1% 감소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4.1%, 1.5%씩 하락했다.
지경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3분기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기불안, 태풍 영향에도 물가 안정과 고용 증가를 이어갔지만 산업생산 부진으로 인해 생산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지경부는 저성장·고령화·경기침체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춰 기업 체질 개선과 대응력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