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분야의 한정된 콘텐츠를 제공하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포털화되고 있다.
주소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는 카카오스토리에 이어 게임, 쇼핑 등으로 점차 그 범위를 넓히며 전체 앱 이용시간에서 8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하고 사진과 이야기를 공유하며 함께 게임을 즐기는 등 포털의 역할을 수행한다.
카카오는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의 성공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계기까지 마련했다. 카카오의 이 같은 시도는 업계에 앱과 앱의 접목, 앱 기능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앱의 플랫폼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주소록을 기반으로 한 리워딩 앱 `슈퍼비`는 국내외 전화통화 적립금 제공하는 앱테크와 게임 기능을 접목하며 포털 앱을 표방했다. 무료국제전화로 시작해 국내전화 적립금 제공 기능으로 앱테크의 영역을 넓혀 온 슈퍼비는, 리워딩 기능 추가, SNS와의 연동 등과 함께 쇼셜 게임 `버블 핑거`를 선보였다.
버블 핑거는 수직, 양 손을 사용해 360도로 플레이 할 수 있게 한 퍼즐게임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버블의 느낌을 살렸다. 친구와 1대1 대결도 가능하다.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친구후원` 기능을 이용하면 적립금이 부가된다. 나를 후원하는 친구들의 통화 적립금에 비례해 최대 50%까지 추가적인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적립금은 기프트콘으로 바꿀 수 있고, 5천원 이상의 적립금은 현금인출이 가능하다.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회원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라인팝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 음성통화 서비스 등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NHN은 퍼즐게임 `라인팝`을 필두로 ‘라인 카툰워즈’, ‘라인 홈런 배틀 버스트’, ‘라인 파타포코 애니멀’ 등을 선보이며 게임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상인에게 제공하는 비즈니스 어카운트 ‘라인앳(라인 @)`이 12월부터 일본 서비스에 들어간다.
다음 ‘마이피플’은 모바일 게임 플랫폼 모바게와 마이피플을 연동시킨다는 계획이다. 마이피플 사용자는 서비스 내 게임 메뉴를 통해 모바게의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출시 될 게임으로는 라멘 레스토랑 경영 소셜게임 ‘라멘이야기’와 RPG ‘아이라’의 후속작 ‘아이라 EX’,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딜리셔스 키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