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를 압박했던 특허 중 하나인 `핀치 투 줌` 특허가 무효화됐다.
19일(현지시각) C넷에 따르면 미 특허청은 애플의 핀치 투 줌 특허(미 특허청 특허번호 7,844,915)를 재심 끝에 무효화시켰다. C넷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수십억달러 소송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었던 핵심 특허가 무효화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 특허청은 재심 끝에 `915 특허에 대한 애플의 21개 주장을 모두 반려했으며, 삼성전자는 같은 날 오후 루시 고 미 지방법원판사에 이 내용을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법원 문서에서 `이 특허 무효화가 삼성전자의 많은 단말기를 특허 침해 사유로 판매 금지시키려는 애플의 의도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재심 요청과 관련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 캘리포니아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애플이 특허 침해 혐의로 지목한 24개의 삼성전자 단말기 중 21개가 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내린 바 있다. 또 삼성전자에 10억달러(잠정)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