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8∼9명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2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87%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보다 21.8%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2002년 32.3%에 비해선 무려 54.7% 늘어났다.
이 조사는 KISA가 지난 9월 한달 간 만 12세부터 59세 연령대 3000명을 가구방문 방식으로 면접조사한 결과다.
무선인터넷 이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무선랜·와이브로 등 스마트기기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남성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88.6%로 여성(85.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용률이 99.4%로 가장 활발했다. 다음으로 30대(97.8%), 12~19세(93.4%), 40대(84.4%) 순이었다.
무선랜을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은 76.3%로 7.1%포인트 증가했다.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은 주평균 11.7시간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이용률은 15%에 불과했다. 이통사의 견제로 인해 통화품질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기존 음성통화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