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시대 리드하는 `광역권선도산업`]대경권선도사업 1단계 사업성과 톡톡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은 참여기업의 성장은 물론이고 국내외 기업 유치와 설비투자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1단계에서 추진한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은 IT융·복합(의료기기, 실용로봇)과 그린에너지(태양광, 연료전지)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1444억7000만원(태양광 406억원, 연료전지 356억원, 의료기기 331억원, 실용로봇 350억원)이 투입돼 4개 프로젝트에 219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총 72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과제 중 R&D가 63개, 비R&D가 9개로, 참여기업 중 중소·중견기업이 8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1단계 사업 성과를 보면 지난 3년간 매출 1조5577억원, 수출 6억1300만달러, 고용 3914명이다. 이 가운데 태양광분야는 9811억원의 매출과 1760명의 고용을 창출, 4개 프로젝트 성과 중 가장 앞섰다. 다음으로 연료전지는 3724억원의 매출과 113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의료기기는 매출 1067억원, 고용 540명, 실용로봇은 매출 975억원, 고용 484명을 달성했다.

국내외 기업 유치성과는 두드러졌다. 총 19개 기업을 지역에 유치해 1조9445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고, 선도사업 참여기업의 설비투자도 24개 기업 3326억원에 달했다.

특히 새로닉스는 일본 산코메탈과 산코코리아를 설립, 114억원을 투입해 태양전지 연결리본 와이어 생산공장을 건립했고, 동국ENG는 독일의 제이브이지와 합작법인 쥬라솔라를 설립해 500억원의 자금으로 대구 달성2차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건립 중이다. 그 외 글로실, 엔티쏠라글라스 등 17개 기업으로부터 1조8831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1단계 사업을 통해 특허출원한 기술은 252건이며, 특허등록 63건, 논문 231건, 인증 92건을 달성했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성과도 잇따랐다. 아바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진공증착장비를 개발, 올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신정밀은 치과용 핸드피스분야 친환경 제조공장을 신설했다. 올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제이브이엠은 약국자동화시스템개발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제이브이엠은 자동분류 및 로봇배출장치를 가진 약품관리 시스템과 약품 이송 로봇시스템 과제 수행으로 매출 84억5000만원과 19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