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사업 2단계사업은 미래성장동력산업과 대표주력산업 등 2개 부문 4개 산업군(그린에너지, IT융·복합, 스마트기기/부품, 첨단융합소재) 8개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미래성장동력산업분야에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의료기기, 실용로봇에서 모두 52개의 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표기업 중 아바코(대표 성득기)는 태양광 분야에서 `대면적 CIGS 박막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양산에 적용 가능한 고효율화 장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태양전지 개발 공정중 유해 원소인 `카드뮴(Cd)`를 대체하는 `건식 비카드뮴` 공정을 적용,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바코는 이번 과제 수행으로 매출 480억원, 수출 1600만달러, 고용 30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 분야에서 글로벌종합에너지기업인 포스코에너지(대표 오창관)는 `100㎾ 건물용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모듈화 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제에는 와이피피, 대흥쿨러, 포미아, 마음엔지니어링이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료전지 모듈화 시스템 개발로 기존 비상발전시스템이 가진 불안정성을 해결하고 대규모 정전사태를 방지해 국가 에너지이용효율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이 회사는 1061억원의 매출과 77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는 의료기기분야에서 `구개골 타입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이 제품은 기존 임플란트와 달리 환자의 치조골 안쪽에 식립하는 형태로 치조골이 불량한 환자에게 쉽게 시술이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165억원의 매출과 210만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
로봇전문기업인 유진엠에스(대표 은종욱)는 실용로봇분야 선도사업지원을 받아 `4축 임피던스 제어 기반 강재표면 흠제거 그라인딩 로봇` 개발이 한창이다. 향후 3년간 16억 5000만원이 투입되는 과제다. 개발 중인 과제는 제철소나 조선소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강재표면의 흠제거를 자동화로봇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이번 과제로 유진엠에스는 향후 3년간 수출 100만달러,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