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잡으려면 역시 소녀시대?

`카카오톡 잡으려면 소녀시대?`

NHN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소녀시대가 들어왔다. 새해 컴백을 앞둔 `소녀시대`는 최근 라인 공식계정을 개설, 신곡 뮤직비디오와 멤버 사진을 국내 라인 사용자에 전한다.

카카오톡 잡으려면 역시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작년에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 광고 모델로 등장, “카카오는 말을 못 해”라는 대사로 마이피플의 무료 음성 통화 기능을 알렸다. 당시 마이피플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중 처음으로 무료 음성 통화 기능을 넣고 카카오톡을 맹추격했다. 다음은 마이피플 사용자에 소녀시대 테마를 제공하는 등 꾸준히 소녀시대와 함께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랬던 소녀시대가 이번에 국내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라인에 공식계정을 열고 라인 국내 시장 공략의 첨병이 된 것. 공식계정은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와 유사한 서비스로 기업이나 브랜드, 연예인과 친구를 맺고 관련 소식과 이벤트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 주말 라인 친구에 신곡 `댄싱퀸` 뮤직비디오와 멤버 효연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파격 변신한 다른 멤버 사진도 차례로 공개한다. 소녀시대 공식계정 친구들에게 미공개 영상과 컴백 준비 소식 등을 계속 전한다. 카카오톡이 인기 연예인을 끌어들여 플러스친구를 조기 안착시킨 것처럼 라인도 국민 가수 소녀시대를 앞세워 국내 사용자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NHN 관계자는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이민호·미스A·2PM 등 인기 한류 스타와 다수 기업 공식계정을 운영 중”이라며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국내서도 인기 연예인의 공식계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선 라인 자체 서비스 관련 계정 중심으로만 운영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