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에 대한 어두운 시장 전망에도 미국 사용자의 애플을 향한 충성도는 높아지고 있다. 반면에 유럽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세에 애플이 밀려나고 있다.
23일 LA타임스 등 외신은 칸타 월드패널 콤텍 조사 통계를 인용해 애플이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53% 점유율로 시장 1위(9월~11월)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이폰5 판매에 힘입은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35.8%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반면에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모바일기기 점유율은 41.9%로 낮아졌다. 림(RIM)의 점유율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4%로 급락했으며 `윈도폰8`이 가세한 윈도OS 점유율은 지난해(2.1%)보다 소폭 오른 2.8%를 기록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안드로이드OS 기기가 지난해(51.8%)보다 뛰어 오른 61%를 차지해 점유율을 늘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제조사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였다. 삼성전자는 5개 유럽 국가에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 조사 마지막 주 4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애플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5.3%에 머물러 2위를 기록했으며 HTC, 소니 등이 뒤따랐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