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전주대비 하락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고 일본 총선 결과에 따른 엔화 약세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재정절벽 협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코스피는 상승했다.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2000선 가까이 상승했던 코스피 지수는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지속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8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개인은 6100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번주는 올해 주식시장이 마감하는 주간이다.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재정절벽 이슈는 이전보다 더 낙관적인 분위기다. 크리스마스로 글로벌 증시들이 대거 휴장에 돌입하면서 증시 변동성은 더욱 축소될 수 있다. 배당을 노린 막바지 매수세도 시장을 지탱할 요인이다.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와 구조적인 저금리는 과도한 배당락을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 협상도 순탄하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고 경제지표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2012년 마지막 주간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휴가를 떠나는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접고 그리 불편하지 않게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