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들기 전에 밤하늘의 `별자리`를 감상하는 여유를 즐기고, `꿈자리`에서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도록 편안하게 `이부자리`를 점검하자. 누구나 편안한 `이부자리`를 얻을 수 없다. 하루를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에게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여유와 안락을 주는 것이다. 가장 `자리`에서 언제나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가장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가장자리`에서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서가 아니다. 가장으로서 지켜야 할 `자리`와 `도리`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은 가장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가장 자리`에서도 쉽게 포기하거나 물러서는 일 없이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키는 이유는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책임지는 마지막 보루기 때문이다.
가장 위험하고 힘든 `가장자리`든 가장 편안하고 평화로운 `이부자리`든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리`에서 무슨 일을 어떤 `자세`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자리`는 달려가서 차지하는 쟁취와 소유의 대상이지만, `자세`는 기존의 마음을 고쳐먹고 다르게 가져보려는 각오와 다짐이다. `자리`는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지만 `자세`는 얼마든지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똑같은 `자리`라고 할지라도 어떤 `자세`와 태도로 그 `자리`에 임하느냐에 따라 `자리`의 의미와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하찮은 `자리`라고 생각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리`로 다가올 수 있다. 물리적 위치로서의 `자리`는 언제나 정신적 또는 심리적 `자세`와 태도에 따라 다른 의미가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떤 `자리`에 가든 중요한 것은 `자리`에 임하는 나의 `자세`와 태도다.
나의 태도가 내가 차지할 `자리`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얼마나 의미심장한 일을 할 수 있는지의 여부도 결정한다. 당신의 자세와 `태도(attitude)`가 곧 당신이 성장할 수 있는 `고도(altitude)`를 결정한다! 높은 `자리`에 오르려거든 우선 그 `자리`에서 내가 어떤 일을 추진할 것인지, 그 일로 인해 나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찾을 것인지를 먼저 결정할 필요가 있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