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내 10대 뉴스]나로호 발사 연기와 은하3호 발사

10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를 우주로 쏘기 위해 걸린 기간이다.

2002년 시작한 나로호 발사 사업은 위성·발사체 연구개발로 2009년 첫 발사를 시도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위성을 분리하는 페어링 한쪽이 떨어지지 않아 궤도 진입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1년 뒤 2차 발사 때는 비행시스템 오류로 나로호 내부 폭발이 있었다. 기폭장치 문제였다. 2012년 10월 나로호 시스템 제어를 위한 가스 주입 중 기밀장치 파손으로 연기된 나로호는 11월 추력제어장치 이상으로 다시 한 번 발사가 취소됐다. 나로호가 하늘을 열기 위한 날짜가 2013년으로 미뤄졌다.

[2012 국내 10대 뉴스]나로호 발사 연기와 은하3호 발사

지난 12일 북한은 100kg급 위성 `광명성`을 우주궤도에 안착시켰다. 지상 교신이 이뤄지지 않아 위성은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발사체인 `은하3호`는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마쳤다는 평가다. 나로호 발사와 비교되면서 우리나라 우주 개발이 북한보다 한참 뒤처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