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새해 스마트러닝 화두로 `교육 격차 해소`를 내놨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스마트 러닝 사업은 이동통신사에게 열려있는 역할이 많다”면서 “내년도 SK텔레콤 스마트 러닝사업은 한 축에서 상업성을 키우고 다른 축에서 뒤쳐진 이들을 돕는 투트랙 모델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교육 플랫폼인 `T스마트 러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스마트 러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5월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주관하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사업자로 선정돼 청사진을 그렸다. 하반기 교육업체와 손잡고 미니 빔프로젝터 `스마트 아이빔`,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출시했다.
박 본부장은 “스마트 러닝은 세상을 바꾸는 개념이 아니라 뒤쳐진 학생을 잘 하는 학생 수준만큼 끌어올리도록 돕는 게 진정한 `스마트 러닝`”이라며 “지난 11월 구로구의 장애인 학교인 서울정진학교에 스마트한 학습 공간을 제공한 `가능성의 교실`도 이 같은 취지”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ICT가 적용되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이를 활용한 학습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에 정부가 진행하는 저개발 국가 공적개발원조 사업인 ODA에 참여해 필리핀 등에 스마트 러닝 서비스 적용을 구상 중이다.
박 본부장은 “SK텔레콤의 스마트 러닝 사업들이 하나의 `점` 같지만 이것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구체화시키면 전체 흐름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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