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로봇축제 `코리아 로봇 챔피언십 2013` 개최

청소년이 과학과 공학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 로봇축제가 열린다. 전자신문·고려대·FEST창의공학교육협회가 주최하는 우리나라 최대 로봇축제 `코리아 로봇 챔피언십 2013`이 새해 1월 26일 고려대 화정체육관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코리아 로봇 챔피언십 2013`은 올해 세 번째 개최되는 `FLL(FIRST LEGO League)코리아` 대회와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FTC(FIRST Tech Challenge) 코리아` 대회로 나눠 120개팀 1000여명 학생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국내 최대 로봇축제 `코리아 로봇 챔피언십 2013` 개최

올해 3월 열린 FTC 시범경기에서 학생들이 로봇 미션을 수행했다.
올해 3월 열린 FTC 시범경기에서 학생들이 로봇 미션을 수행했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FLL은 퍼스트(FIRST)재단과 레고사가 함께 만든 로봇대회다. 매년 미국 대학교수와 산업체에서 수개월 연구를 통해 가장 이슈가 되는 미션 주제를 선정한다. 올해 주제는 `노령화 해결(Senior Solution)`으로 최근 노령화를 맞아 노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을 공유한다. 레고 제품(Mindstorm Education)을 이용해 경기장에서 로봇을 만들고 2분 30초 동안 경기를 하는 `로봇 퍼포먼스`, 사회적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 방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 리서치`, 로봇 디자인과 프로그래밍 전략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로봇 디자인` 등과 팀 협력 정신을 평가한다.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FTC는 레고제품에 미국 `PITSCO`사 테트릭스 제품을 사용해 좀 더 견고한 로봇을 만든다. 실제 로봇을 설계하고 프로그래밍하는 과정으로 공학적 요소를 습득한다. FTC 대회는 크게 경기와 엔지니어링 노트 심사로 이뤄진다. 경기는 연합팀 간 미션 해결 성적으로 평가된다. 엔지니어링 연구 노트는 로봇을 설계하고 개발·수정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심사한다.

대회 참가팀 중 우승팀은 고려대 총장상이 수여된다. 세계 각 나라 우승팀들이 모여 내년 4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겨루는 `퍼스트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을 얻는다. 전자신문 사장상,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 FEST창의공학교육협회장상도 준비된다. 미국 본선대회는 세계 청소년이 모여 서로 연구내용을 공유하는 로봇축제다. 세계 챔피언상을 수상한 팀은 백악관에 초청받아 미 대통령과 국회의원 앞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하게 된다.

이번 대회 참가 마감은 31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fes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퍼스트 장학재단=청소년이 과학·기술을 열정적으로 배우도록 지원하는 비영리재단. 1989년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시에 처음 설립됐다. 퍼스트 설립자 딘 케이먼은 두 개 바퀴로 균형을 잡아 움직이는 세그웨이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발명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