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홍보 광고에 학생들이 직접 카피라이터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한국방송통신대학(총장 조남철)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송대 광고 카피 공모전` 우수작을 선정해 일간지 제호광고로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방송대는 지난 3월부터 한정된 글자 수에 신입생이 학교를 다니면서 실질적으로 느낀 방송대 장점을 담은 메시지를 모았다. 매년 높은 대학 등록금과 평생 교육 등이 사회 이슈가 되는 가운데 짧지만 의미있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공모를 통해 3대가 함께 대학을 다니는 학생 사연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가 함께 다녀요(이영진 작)`, 출·퇴근시간 모바일 수강으로 졸업한 사연 `모바일 수강으로 출·퇴근시간이면 졸업해요!(김기만 작)`, 어머니가 대학교 MT를 다녀온 사연 `엄마도 대학교 MT 갔다올게^^(김용민 작)` 등 방송대 특징을 잘 표현한 재치있는 메시지가 접수됐다. 엄중흠 방송대 대외협력과장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에게 직접 광고 카피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학교 자랑만 하는 단순 광고를 넘어 학생이 느낀 방송대를 표현하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