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서남표)는 전산학과 신인식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학회(IEEE)에서 실시간 컴퓨터 시스템 분야(RTSS)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IEEE 33년 역사상 실시간 컴퓨터시스템 분야(RTSS)에서 아시아지역 연구기관 소속 교수나 연구원 자격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것은 신 교수가 처음이다. 신 교수는 논문에서 자동차, 항공기와 같이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실시간 시스템 분야에 난제로 여겨지던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스케줄링 기법을 체계적으로 밝혀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실시간 시스템은 작업이 마감시한 내에 실행을 종료하는 실시간성을 보장하는게 목표다. 그러나 두개 이상의 코어를 탑재한 멀티코어 프로세서에서 다수 작업들의 병렬 수행은 성능 향상에는 유리하지만, 실시간성 보장을 매우 어렵게 한다.
신 교수는 멀티코어 환경에서 실시간 작업들의 병렬성을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새로운 분류 기준을 제시했다. 기존 스케줄링 기법의 범주를 뛰어넘는 새로운 스케줄링 기법을 제안한 것이다. 학계는 멀티코어 프로세서로 진화하는 실시간 시스템 분야에 새로운 관점을 통해 앞으로 많은 후속 연구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